○…국내 PC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삼보컴퓨터와 대우통신이 최근 외국 주요 PC제조업체로부터 PC관련 특허권 침해 혐의로 잇달아 제소를 당하자 향후 해외시장 개척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는 눈치.
삼보컴퓨터는 미국 컴팩컴퓨터로부터 13개항의 PC 특허권을 침해했다는 혐의로, 대우통신은 미국 애플컴퓨터로부터 합작사의 PC가 디자인 특허권을 침해했다는 혐의로 각각 미국 지방법원에 제소당함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 현지업체들의 견제가 본격화한 듯한 분위기.
국내 PC업체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삼보컴퓨터는 미국시장에서만 점유율 3위권에 진입했고 대우통신은 최근 3억 달러의 초대형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외국 PC업체들의 시장기반을 크게 위협할 만큼 급성장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미국 PC업체들의 특허권 제소가 특허권에 대한 권리주장보다는 국내 업체의 사업에 제동을 거는 데 초점이 있는 것 아니냐』고 한마디.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