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심각한 결함 아니다"

 ○…국내 MP3플레이어 업체들이 쉽게 시제품을 개발했던 것과는 달리 양산단계에서 적잖은 애를 먹고 있는 가운데 선발업체인 새한정보시스템과 삼성전자가 일부 모델의 품질 불안정으로 인해 소비자 및 바이어들로부터 리콜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

 새한정보시스템은 현재 시판중인 MP­F20(스페셜버전 포함)모델에 결함이 발생했기 때문에 전량 리콜해야 한다는 일부 네티즌들의 요구에 대해 『버튼 조작상에 약간의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리콜을 실시할 정도의 심각한 결함이 발생한 것은 아니다』며 리콜 요청을 일축.

 삼성전자도 지난 5월 출시한 일부 모델에 결함이 발견돼 대리점 및 바이어들로부터 리콜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양산과정에서 케이스부분에 약간의 흠집이 생겼을 뿐이며 수출선적이 늦어진 것은 양산단계에서 바이어가 일부 기능의 수정을 요구해옴에 따라 양산일정이 다소 늦어진 것』이라며 애써 변명.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국산 MP3플레이어가 세계 시장을 석권하려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품질안정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선발업체들이 국산 제품의 이미지를 제고시키는 데 힘써줄 것』을 당부.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