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프로세서 처리속도 경쟁 치열

 미국 인텔과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사이의 프로세서 처리속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C넷」이 보도했다.

 AMD는 지난 6월 600㎒의 「애슬론」을 발표한데 이어 이번주 중 후속버전으로 650㎒ 제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AMD는 경쟁업체인 인텔보다 프로세서 처리속도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가면서 고성능 PC 시장의 주도업체로 떠오를 전망이다.

 AMD는 특히 이같은 고속 프로세서 발표 경쟁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하이엔드 비즈니스 시장을 적극 공략, 시장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반면, 인텔은 당초 다음달로 예정된 0.18미크론 신공정 기술을 적용한 600㎒ 펜티엄Ⅲ의 출하를 연말로 연기한 대신 기존 0.25미크론 기술에 기반한 600㎒ 버전을 이달 들어 본격 출하하는 등 AMD의 공세에 맞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AMD의 애슬론이 동급 인텔 펜티엄Ⅲ에 비해 애플리케이션 운용 성능에서 앞선다는 일부의 평가가 나오고 있어 인텔의 대응조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텔은 이에 따라 4·4분기에 667㎒ 이상의 펜티엄Ⅲ를 발표하는 등 프로세서 시장의 주도권 유지에 적극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MD도 인텔과 비슷한 시기에 700㎒ 애슬론 발표를 계획하고 있는 등 양사의 처리속도 경쟁은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이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