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호출사업자들이 신규 서비스 및 사업 다각화에 나서면서 주력사업 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선호출사업자들은 소비자들이 「삐삐」라는 이름에 식상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새로운 사업 아이템은 물론 새로운 브랜드 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을 비롯, 서울이동통신·해피텔레콤 등 수도권 무선호출 3사는 정보호출서비스인 「스파이」가 기존 무선호출과 차별화된 새로운 정보서비스임을 홍보하는 동시에 신시장 개척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 양방향 호출서비스를 선보일 서울이통은 최근 015택시콜서비스에 진출했으며 올해 중으로 교통정보시스템과 인터넷 등 신규사업 추진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전화번호부사업을 비롯, 소프트웨어(SW) 개발 및 유통부문에까지 진출하는 나래이동통신은 인터넷과 사이버금융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나래이통은 신규 서비스와 사업은 추진하더라도 본업인 삐삐부문에는 더 이상 투자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무선호출을 전체 매출의 20%로 줄이고 다른 신규사업에서 80%의 매출을 확보하겠다는 나래이통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사이버금융 및 인터넷사업을 위해 내부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조만간 최종 계획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