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타치화성이 미국 다우케미컬과 반도체용 절연재료사업 부문에서 제휴하기로 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히타치화성과 다우케미컬은 반도체용 절연재료를 공동으로 개발·생산, 일본 반도체 업체를 대상으로 판매해 5년 후에는 이 부문에서만 100억엔의 매출액을 달성할 계획이다.
히타치화성은 반도체 업계의 재편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다우케미컬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 화학기술을 도입함으로써 반도체 재료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다우케미컬은 이번 제휴를 계기로 범용수지 의존에서 탈피해 부가가치가 높은 반도체 관련 분야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양사가 공동 개발키로 한 것은 PC 등에 탑재하는 대규모집적회로(LSI)의 핵심재료로 PC의 처리속도를 크게 좌우하는 절연재료 분야다.
이에 따라 다우케미컬은 오는 12월까지 히타치화성에 종전의 실리콘재료에 비해 절연성이 뛰어난 유기 신소재 개발 기술을 제공하고 히타치화성은 일본 반도체 업계의 요구조건에 맞춰 최종 제품을 개발하게 된다.
양사는 또 다음달부터 영업분야에서도 공동 프로젝트팀을 구축해 도시바, NEC 등 일본의 주요 반도체 업체를 대상으로한 영업활동을 전개, 공동 개발제품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오는 2001년에는 30억엔, 5년 후에는 100억엔의 매출액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