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우편 암호화 서비스 활기

 인터넷 전자우편 서비스에 각종 보안기능을 부가한 암호화된 전자우편 서비스가 활기를 띠고 있다.

 「ZD넷」에 따르면 허쉬메일(Hushmail)·집립(ZipLip)·YNN메일 등 인터넷 벤처업체들은 최근 암호화된 전자우편 서비스를 속속 선보였다.

 이들이 제공하는 전자우편 서비스는 각종 암호기술을 첨가, 보안기능을 강화했고 보안 소프트웨어를 탑재하지 않고서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들어서는 비즈니스 용도로 전자우편 활용이 늘고 있어 비즈니스 보안과 관련해 이들 서비스 가입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허쉬메일은 1024비트 암호기술을 탑재한 전자우편 서비스를 최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암호키 교환 및 전자서명 등 개인의 암호키를 허쉬메일의 서버에 저장해 전자우편 송·수신시 보안기능을 제공한다.

 또 송신자와 수신자간의 암호 유지를 위해 자바 애플릿을 통한 보안유지 기능도 지원한다.

 허쉬메일은 개인 전자우편과 개인 파일 등을 자사 사이트에 보안을 유지한 채 저장할 수 있게 했고 해커와 바이러스 공격에 관한 정보도 자사 사이트에서 제공한다.

 집립은 SSL(Secure Socket Layer)을 활용, 보안기능을 강화한 전자우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집립은 송신되는 전자우편과 수신받는 전자우편 모두에 대해 SSL암호 기술을 적용한 이중 암호 서비스를 제공, 전자우편에 관한 보안을 기하고 있다.

 집립은 수신자들이 암호키를 분실했을 경우 전자우편 송신자가 암호키에 관한 힌트를 제공함으로써 암호키 분실시 발생되는 문제에 대해서도 대처하고 있다.

 YNN메일은 암호업체 베리사인의 공개키 보안 제품을 활용, 40비트 SSL브라우저 암호기술을 활용한 전자우편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YNN메일은 맞춤형 이용자 인터페이스를 지원, 이용자들의 비즈니스 용도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업체는 자사 서비스에 비디오·오디오 및 스트리밍 비디오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전자우편과 관련한 어드레스북, 캘린더 등에서도 보안을 구현하고 있다.

 한편 일부 보안 전문가들은 이들의 서비스가 야후 등의 포털업체들이 제공하는 전자우편 서비스에 비해서는 보안기능이 대폭 강화됐지만 브라우저를 통한 전자우편에 비해서는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