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이오메가가 CD리라이터블(CDRW) 드라이브의 첫 출하에 나섰다고 「C넷」이 발표했다.
아이오메가는 자사 첫 CDRW드라이브인 내장형 「집(Zip)CD」를 본격 출하하기 시작했다고 전하고 앞으로 대용량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FDD)에서 광저장장치 분야로 시장을 적극 넓혀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이오메가가 출하하는 제품은 4×4×24배속의 하이엔드급으로 전문가나 대용량 데이터저장이 필요한 이용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소매가격은 209달러.
아이오메가는 「집CD」 출하를 계기로 향후 FDD를 대체해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되는 CDRW분야를 크게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자사 대표적인 대용량 FDD제품인 「집드라이브」 사업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적으로 대용량 플로피가 최대 250MB 용량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데 비해 CD는 최대용량이 이의 3배 가까운 650MB로 문서보관이나 음악CD 제작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크트렌드는 따라서 CDRW드라이브의 경우 올해 1050만대가 판매되고 내년 1730만대를 넘어 오는 2001년에는 2260만대 규모에 이르는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관련업계는 이미 업체들간의 경쟁이 치열한 CDRW시장에서 아이오메가가 후발주자로 어떻게 입지를 다져 나갈지에 관심이 모아진다는 견해를 밝혔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