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 「You have mail(편지 왔습니다)」 「IM(실시간 서신왕래)」 「buddy list(IM서비스 전자우편 주소록)」 등의 문구를 둘러싼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들간의 싸움에서 세계 최대의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아메리카 온라인(AOL)이 판정패했다.
AT&T는 16일 미국 버지니아주 연방지법이 「약식 판결」을 통해 이들 문구를 AOL이 독점할 권리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AT&T는 성명에서 『대중이 이들 문구를 마음대로 사용하도록 법률이 명백히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법원이 재판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AT&T는 이어 법원은 문제가 된 문구들이 『누구의 소유도 아니며 아무나 인터넷에서 쓸 수 있는 일반적이고 평범한 표현』으로 본 것이라며 「You have mail」이라는 표현은 AT&T가 이미 20년 이상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OL은 그러나 『누구나 「buddy list」 「you have mail」 「IM」이 AOL의 고유 문구라는 점을 알고 있으며 대중의 마음속에는 AOL의 동의어로 각인돼 있는 표현들』이라고 주장하고 법원의 결정에 항소할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