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다이제스트> 팩스 등 잦은 고장이 사기저하 초래

 【로스앤젤레스 =연합】 컴퓨터나 팩시밀리, 휴대폰 등 업무용 첨단 기기의 잦은 고장이 직장인들을 화나게 하고 업무효율을 떨어뜨리며 고용주에 대한 충성심을 약하게 만들고 있다고 「유에스에이 투데이」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경제면 특집기사에서 인터넷 접속불량, 복사기 고장, 휴대폰 불통 등 기기고장이 미국내 거의 모든 사무실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면서 직장인들은 고장난 기기를 마치 「악마」와 같이 대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최신 기기들은 일분일초를 다퉈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많은 혜택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기기 오작동 및 고장으로 인한 혼란은 종종 생산성 증가보다는 오히려 사용자의 혈압을 높이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따라서 직장인들은 자신이 사용하는 기기가 「먹통」이 되면 수리 전문가가 올 때까지 기다리기보다는 컴퓨터 등을 주먹과 발로 차고 키보드를 부숴버리는 등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