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운용체계(OS)인 리눅스 이용 기업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C넷」이 시장조사 회사인 IDC를 인용, 보도했다.
IDC의 조사에 따르면 기업고객들은 리눅스 이용을 크게 늘리고 있는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OS가 될 윈도2000의 즉각적인 채용엔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IDC는 지난 97년엔 리눅스 이용 기업이 통계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미미했으나 최근엔 조사대상 기업의 13%가 리눅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리눅스 이용 기업의 이같은 증가는 다수의 컴퓨터업체들이 이 OS를 지원하면서 신뢰도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IBM, 휴렛패커드(HP) 등 주요 컴퓨터 제조업체들이 리눅스를 적극 지원한 결과 웹서버와 전자우편 서버 시장에서 리눅스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리눅스가 서버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윈도와 유닉스의 강력한 경쟁 OS로 떠오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대부분의 기업들은 하반기 발표예정인 윈도2000을 즉각 채용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IDC는 밝혔다.
기업들이 윈도2000의 즉각 채용 계획을 갖고 있지 않은 것은 이 OS가 기술적 안정성이 입증될 때까지 발표 이후 6개월 이상 채용을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IDC는 따라서 윈도2000의 경우 기업들이 즉각 채용을 보류하더라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그 채용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