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무선근거리통신망(LAN)기술이 이번 주 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인포월드」 「인터액티브 위크」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루슨트 테크놀로지스·스리콤·노키아·에어로넷 와이어리스 등은 「무선이더넷호환연합(WECA)」을 결성, 이를 통해 초고속 무선LAN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4사가 연합해 결성되는 WECA는 이번 주 중으로 IEEE 802.11에 기반한 고속 무선LAN기술 「패스트와이어리스(FW)」의 기술스펙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스펙은 현재의 무선LAN이 2Mb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에 비해 5배 정도 향상된 초당 11Mb의 데이터전송 속도를 제공하고 그 동안 무선LAN의 단점으로 지적돼 왔던 데이터간섭 현상을 대폭 제거했다.
이에 따라 FW는 야적장·박물관 및 케이블을 설치하기 곤란한 창고나 공장·할인점 등에서 데이터간섭 현상을 받지 않고 더욱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또 FW는 유선이더넷장비와 호환해 활용할 수 있어 별다른 호환성 확장 장비를 구축하지 않고서도 이더넷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다.
WECA는 FW기술을 홈네트워킹 표준화단체 홈RF가 제안한 1Mbps무선 기술에 접목, 현재 활기를 띠고 있는 홈네트워킹 장비와 연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WECA는 내달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넷월드+인터롭」에서 이 기술을 공식 선보이는 한편, 인터넷사이트에 이 기술 스펙 자료를 게재할 예정이다.
앞으로 WECA는 이 기술의 호환성·확장성 실험을 끝내고 올 가을 경에 이에 기반한 무선LAN장비를 본격 출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