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리눅스 상표권 파문 확산

 ○…정보기술(IT)업계에 공개 운용체계(OS)인 리눅스가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 업체가 지난 97년 특허청에 「리눅스」란 이름으로 상표권을 등록한 것으로 알려져 리눅스업계에 파문이 확산될 조짐.

 리눅스를 상표권으로 등록한 이 회사는 최근 한 리눅스업체에 보낸 공문을 통해 『본인은 95년 9월 「리눅스」라는 상표를 출원해 97년 7월 특허청으로부터 상표권을 등록받았다』며 『리눅스의 지정상품에 대해 국내에서 본인만이 독점적·배타적인 권리를 가질 수 있다』고 주장.

 이 회사는 또 『「리눅스」 및 「Linux」가 소비자들에게 상표로 인식될 정도의 크기로 사용되면 상표권 침해에 해당되기 때문에 상표권 침해에 해당되지 않는 형태로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

 이에 대해 리눅스업계의 한 관계자는 『리눅스는 소스코드를 공개해 모두가 자유롭게 이를 공유하자는 정신에서 출발한 것』이라며 『이같은 내용의 공문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리눅스산업을 위축시키는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우려.

<윤휘종기자 hjy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