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동전화단말기 수요가 폭증하고 있으나 부품수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이동통신단말기 업체 관계자들은 『정통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으로 수요 예측이 빗나가 우리만 골탕먹고 있다』며 한국전자산업진흥회에 부품수급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호소하는가 하면 정통부의 졸속행정에 강한 불만을 토로.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통부의 보조금 축소 조치로 단말기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부품발주량을 줄였으나 정통부가 의무사용폐지·할부판매허용 등 일관성 없는 정책을 추진, 최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 부품수급에 차질은 물론 부품수입가격이 올라가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정통부 측을 원망.
업계로부터 부품수급대책 마련을 요청받은 진흥회 측은 『단말기의 핵심부품을 일본 등지에서 수입해야 하는데 발주에서부터 제품 수입까지 3개월 정도의 시일이 걸린다』며 당분간 부품수급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
진흥회의 한 관계자는 『이동전화서비스 사업자의 영업정책을 정부가 정책적으로 제한하려고 한 것은 시장경제의 논리에 맞지 않는 것』이라며 『정책 수립시 장기적으로 산업과 소비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신중히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