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사이버 교육" 열기

 미국과 일본 교육계에서 인터넷을 활용해 학생·사회인을 교육하는 「네트워크 교육」이 활발해지면서 인터넷 비즈니스의 새로운 유망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대학 주도의 네트워크 교육은 강의 장소나 시간 등에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든 수강할 수 있는 특성을 내세워 직장생활에 바쁜 사회인까지 학생으로 끌어들이며 새로운 교육의 장으로 기반을 다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올 봄 네트워크 상에서 운영되는 존스인터내셔널대학이 일반 대학과 같은 인정교육기관으로 인가되는 등 네트워크 교육 환경도 크게 향상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고치공과대학, 미야키대학, 일본IBM 등이 공동으로 PC나 네트워크 관련 공개강좌를 오는 10월부터 본격 개시할 예정이다. 특히 학생부족으로 고민하고 있는 일본의 대학들은 사회인까지 학생으로 확보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교육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교육계가 이처럼 네트워크 교육에 나섬에 따라 관련기기 및 인프라 업계에서는 대학이나 기업들의 새로운 인프라 도입, 기존 설비의 개량, 신규 설비투자 등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네트워크 교육이 온라인 음악이나 게임 등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유망 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 기기에서는 전파수신용 대형 안테나, 신호송신용 광파이버, 신호를 나누는 기기, 시스템관리용 컴퓨터 등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인프라는 네트워크 이용자의 기반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