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정보통신망(ISDN) 단말기 품질인증제도의 규정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은 ISDN 단말기에 대한 제품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에서 유통되는 ISDN 단말기의 품질을 평가,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품질인증제도를 지난 7월부터 시행해왔으나 업체의 참여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인증규정을 완화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통신은 당초 AODI(Always On Dynamic ISDN) 기능을 내장한 ISDN 단말기에 한해 품질인증 시험을 실시하고 시험에 합격된 제품에 품질인증마크를 부여한다는 계획이었으나 국내에서 유통되는 국산 및 외산 단말기 가운데 AODI 기능을 완벽히 갖춘 제품은 소수에 불과해 국내 ISDN업체들이 품질인증시험 참여를 꺼려왔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통신은 AODI 기능 미보유 단말기도 품질인증시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규정을 보완하고 변경된 평가기준에 따라 이달 중에 시험신청을 접수, 9월부터 2차 시험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