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이용자의 폭발적 증가에 따른 IP 부족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이 개발됐다.
한양대 최명렬 교수(전자컴퓨터공학부)는 기존 주소변환기능(NAT)을 개선, 하나의 IP주소로 여러대의 컴퓨터가 각자 IP주소를 갖는 것과 동등하게 운영할 수 있는 「주소절약형 인터넷 접속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중소규모(SOHO)업체의 경우 여러 IP 확보에 따른 비용부담으로 IP주소 하나로 여러대의 컴퓨터를 운용할 수 있는 NAT시스템을 주로 적용해왔다. NAT시스템은 여러대의 컴퓨터가 하나의 IP로 인터넷 접속이나 메일전송을 할 수 있었지만 외부에서의 접촉이 원천적으로 봉쇄돼 인터넷 이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을 적용하면 IP주소 추가없이도 NAT 내에 웹이나 메일·FTP·텔넷 서버 등 특정서버를 설치해 특정인에게 접속권한을 부여함으로써 외부와의 접촉이 가능하다.
최명렬 교수는 『인터넷 주소부족 문제가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돼 대안으로 이를 개발했다』며 『한두달 안에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