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EDS시스템(대표 김범수)이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정보기술(IT) 컨설팅사업부문의 해외사업권을 따냈다.
LGEDS시스템은 최근 카자흐스탄 국영석유업체인 카자흐오일사의 50만달러 규모의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 컨설팅사업에 대한 국제입찰에서 영국, 캐나다, 러시아 등 세계 유력업체를 제치고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프로젝트 전체의 밑그림을 그리는 컨설팅사업 특성상 향후 수천만달러가 넘는 카자흐오일사의 SI 본프로젝트 수주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 해외에서 우리기업의 컨설팅 능력을 높이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향후 국내 업체들의 해외진출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세계은행의 예산 지원을 받아 진행된 이번 카자흐오일의 컨설팅사업은 EDMS 사업추진을 위한 기술사항, 설계, 규모, 비용에 대한 평가 및 계획 수립 전반에 걸쳐 이뤄지며 내년 2월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에서 세계 유력업체들을 꺾고 최종사업자로 선정된 것은 LG칼텍스정유의 EDMS 컨설팅 구축 경험과 대법원, 특허청 등 다수의 EDMS 프로젝트 경험을 통한 노하우가 높이 평가됐기 때문으로 LGEDS시스템측은 분석했다.
LGEDS시스템 오해진 부사장은 『이번 국제입찰에서 전세계 20여개 IT업체들과 치열한 경쟁 끝에 사업자로 선정됐다』면서 『국내 기술력이 결코 떨어지지 않는 만큼 해외시장에서 국내업체의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밝혔다.
<김경묵기자 km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