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비디오게임 사업 진출에 본격 나선다고 「C넷」이 게임 전문잡지 「넥스트 제너레이션」을 인용,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MS는 「X박스(Box)」라는 코드명으로 윈도CE 기반의 게임기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인텔의 500㎒칩 또는 AMD의 애슬론칩을 내장하는 한편 N비디아의 3D카드 「NV10」을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MS는 자사의 운용체계인 윈도CE를 이 게임기에 탑재, 윈도CE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자사가 투자하고 있는 케이블TV사업자와 이동전화사업자와의 연대를 통한 유무선 게임 사업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MS는 내년 가을 중으로 300달러 내외로 이 게임기를 시장에 출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및 세가의 드림캐스트 등 비디오 게임기와 본격적인 시장경쟁을 벌이도록 할 계획이다.
넥스트 제너레이션은 PC게임 시장에서 4위 업체인 MS가 PC게임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세가·닌텐도·소니 등 일본 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는 150억달러 규모의 비디오게임 시장공략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