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2년께 인터넷 활용 인구는 북미·유럽·아시아 순으로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인터넷 인구 증가율은 유럽·아시아·남미 순이 될 전망이다.
「비즈니스 와이어」가 미국 시장조사업체 e마케터(eMarketer)의 세계 각 지역의 인터넷 활용 분석자료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오는 2002년 인터넷 활용 인구는 북미가 가장 많고 인터넷 인구 증가율은 유럽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e마케터의 보고서는 「e유럽 리포트」 「e아메리카 리포트」 「e아시아 리포트」 등 3종으로 구성, 세계 각 지역의 인터넷 활용 현황 및 인터넷 인구 추이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별로 보면 e아메리카 리포트는 북미지역의 인터넷 인구 증가율이 점차 둔화, 오는 2002년께 전세계 인터넷 인구 중 이 지역 인터넷 이용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34.8%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반해 남미지역은 인터넷 인구가 큰 폭으로 증가, 2002년에 266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e유럽 리포트는 유럽지역이 앞으로 인터넷 분야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일궈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유럽지역의 전체 인구 중 인터넷 인구 비율은 6.4%로 미국의 17.8%, 캐나다 19.2%에 비해 낮았으나 최근 들어 통신 인프라 구축과 통신료 절감으로 급속히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다.
오는 2002년께 유럽지역 인터넷 인구는 8400만명에 달해 전세계 인터넷 인구의 29.9%에 이를 전망이다.
e아시아 리포트는 유럽에 이어 아시아지역의 인터넷 활용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2002년 아시아지역의 인터넷 활용 인구는 6100만명에 달해 전체 인터넷 인구의 22%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지역에서 인터넷 보급률이 가장 높은 일본은 올해 760만명의 인터넷 인구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는 지난해 89만명에서 2000년 말에는 670만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마케터는 이번 조사 보고서가 주니퍼·데이터퀘스트·포레스터·IDC 등 주요 시장조사업체들이 발표한 조사보고서를 취합해 작성됐다고 밝혔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