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토롤러가 세트톱박스업체 제너럴 인스트루먼츠(GI)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C넷」 「ZD넷」 등은 「월스트리트 저널」을 인용, 모토롤러가 GI인수를 위한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인수가 성사될 경우 인수대금은 1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GI는 케이블TV 수신용 세트톱박스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TCI 등 케이블TV 사업자를 주요 고객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GI는 케이블TV업체 리버티 미디어와 일본 소니가 소량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모토롤러는 GI를 인수할 경우, 자사 반도체 사업부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세트톱박스에 탑재되는 네트워크 칩 사업을 강화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모토롤러는 또 자사의 케이블모뎀 사업과의 시너지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인수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