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미니노트북 "리브레토 ff 1100"
PC업계의 관심이 미니노트북PC로 크게 쏠리고 있다. 기존의 노트북PC와 성능은 비슷하면서도 무게와 크기는 그 절반 정도로 휴대성이 뛰어나 기업체를 중심으로 수요가 점차 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핸드헬드(H)PC 등 기존 이동컴퓨팅 시장 확대가 지연되면서 이동컴퓨팅의 유력한 대체품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노트북PC의 선두주자 일본 도시바는 전용 리모컨과 헤드폰에 카메라까지 갖춰 인터넷에서 다운로드한 MP3 형식의 음악데이터를 듣거나 수신된 전자메일을 음성으로 확인하는 것은 물론 정지영상과 움직이는 영상까지도 촬영할 수 있는 미니노트북PC 「리브레토(Libretto) ff 1100」을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주요 사양은 다음과 같다. OS는 윈도98, 중앙연산처리장치(CPU)는 펜티엄MMX 266㎒, 메인메모리는 64MB(최대 128MB까지 확장가능), 하드디스크는 3.2GB이다. 디스플레이는 7.1인치 크기의 박막트랜지스터(TFT) 액정표시장치로 800×480도트에 최대 1677만색을 표시할 수 있다.
작동시간은 표준 배터리 사용시 약 2시간이다. 크기는 221×132×32㎜이고, 무게 약 980g이다. 가격은 약 20만엔이다.
이어폰이 부착돼 있는 소형 리모컨 「아이셔틀(iShuttle)」은 디스플레이를 닫은 상태에서 내장 소프트웨어를 제어하거나 본체의 전원을 껐다 켰다 할 수 있다. 리모컨으로 조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음성데이터의 녹음·재생 소프트웨어, 영상편집 소프트웨어, 전자메일 소프트웨어 등을 미리 인스톨해 두었다.
부속 소프트웨어인 「라이브 미디어 플레이어」를 사용하면 MP3 형식 이외 MIDI나 WAVE 형식의 음악데이터도 재생할 수 있다.
리모컨으로는 곡의 재생, 스킵(skip), 정지 등의 조작이나 음량조절이 가능하고, 리모컨의 액정표시장치에는 곡의 타이틀 등이 표시된다. 따라서 리브레토를 가방에 넣은 채 휴대형 MP3플레이어처럼 사용할 수 있다.
리모컨 조작으로 음성 메모를 청취하는 라이브 미디어 보이스도 갖추고 있다. 리모컨 조작으로 전자메일을 수신해 부속 음성합성 소프트웨어로 읽어낼 수 있다.
착탈식의 35만화소 카메라 「스쿠피(SCOOPY)」를 사용해 음성을 첨가한 동영상이나 정지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카메라 부분은 PC 본체에서 분리할 수 있는데, 그 경우 약 1m의 케이블로 연결해 촬영한다.
카메라 부분에 부착돼 있는 버튼이나 리모컨을 조작해 셔터를 누를 수도 있다.
동영상촬영 소프트웨어 「라이브 미디어 비디오」와 정지화면 캡처 소프트웨어 「라이브 미디어 스틸」은 인스톨돼 있다.
동영상은 640×480도트의 영상에서 초당 10프레임, 320×240도트 영상에서는 초당 25프레임, 160×120도트 영상에서는 초당 30프레임으로 촬영할 수 있다. 동영상은 AVI형식이나 MPEG4형식으로, 정지화면은 JPEG형식으로 보존한다.
PCMCIA Type2 슬롯 이외 스마트미디어를 직접 삽입하는 전용 슬롯도 갖췄다. USB포트, IrDA1.1을 채용한 적외선통신포트도 갖추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