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PC에 무선 네트워킹기능 채택이 확산될 전망이다.
미 「C넷」에 따르면 애플컴퓨터가 무선 네트워킹 기능을 채택한 가정용 노트북 「아이북」을 출시하는 데 이어 델컴퓨터도 유사한 기능의 업무용 노트북을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델의 노트북은 에어로넷의 무선 네트워킹 기술을 통합한 것으로 전송속도가 최고 11Mbps이며 공장에서 옵션으로 미리 내장돼 출하된다. 「에어로넷」 PC카드의 가격은 400달러이고 기업 네트워크 접속에 필요한 「에어로넷 무선 액세스 포인트」의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델은 무선 네트워킹의 채택을 가정용 노트북인 「인스피런」 라인에도 확대해 나갈 예정인 가운데 앞으로는 PC카드 대신 내장용인 「미니PCI」를 이용한 무선 노트북 공급도 계획하고 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반면 애플도 전송속도 최고 11Mbps의 「에어포트」 무선 네트워킹기술을 채택한 노트북 「아이북(iBook)」을 곧 출시한다. 옵션으로 추가되는 애플의 「에어포트」는 99달러하는 무선 네트워킹 카드와 299달러하는 베이스 스테이션으로 구성돼 있다.
무선 노트북 네트워킹은 일반적으로 PC카드를 이용, 기업의 네트워크와 데이터를 송수신하기 때문에 플러그를 꽂을 필요없이 자유자재로 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최근 애플, 델 등이 지원하는 「IEEE 802.11」 무선 LAN 표준 채택으로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네트워킹 범위와 성능의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됐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애플의 에어포트는 노트북과 베이스 시스템과의 접속범위가 150피트까지이며 델의 경우 300피트 정도까지 지원가능하다.
한편 지난 6월에 2Mbps의 무선 카드를 내놓은 컴팩컴퓨터도 무선 네트워킹기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업계에서 이같은 움직임은 더욱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