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 러시아 등 외국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컴퓨터의 2000년도 인식오류(Y2K) 문제에 잘 대처하지 못할 경우 전세계가 혼란에 빠지고 그 파장은 미국에까지 미칠 것으로 미 상원 보고서가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지난 23일 상원 Y2K 특별대책위원회의 최종보고서를 인용, 중국·러시아·이탈리아 및 몇몇 산유국들이 Y2K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미국을 포함해 세계가 에너지 가격폭등, 물품부족난, 경기침체 등의 혼란을 겪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 업계와 기관들이 대체로 Y2K 문제에 잘 대비하고 있으며 일부 미흡한 의료·중소기업·교육 분야도 남은 기간 개선되겠지만 그렇다고해서 미국이 외국의 컴퓨터 오작동에 대해서까지 안전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