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은 자회사인 한국통신케이블TV를 오는 11월 24일 제한경쟁입찰을 거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통신은 케이블TV 전송망 매각에 이어 케이블TV 관련 모든 사업에서 손을 떼게 됐다.
한국통신케이블TV는 한국통신이 지분의 100%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번에 매각되는 물량은 한국통신케이블TV의 우리사주조합배정분 6.74%를 제외한 302만1150주(액면가 151억500만원)이다.
한국통신케이블TV는 95년 4월 설립되어 서울시 양천구 관내에서 종합유선방송국을 운영하며 케이블TV 프로그램의 편성운영, 제작, 송출과 비디오물의 제작 및 판매 등을 하고 있다. 99년말 현재 가입자는 2만3000여명이며 연매출액은 지난해 53억원이었다.
한국통신은 7일 매각공고후 18일 사업설명회를 실시하기로 했으며 다음달 4일과 5일 인수를 희망하는 업체로부터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한국통신은 또한 11월 10일까지 참가업체에 대한 사전심사를 실시하여 적격자를 선정, 24일 총액경쟁입찰에 붙일 계획이다.
한편 한국통신은 공기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지난 9월 한국통신카드의 매각에 이어 이번에 한국통신진흥의 금융사업부문과 한국통신케이블TV를 매각하게 됐으며 앞으로 핵심사업 위주로 사업구조를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