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국내에 첫 도입되는 양방향 무선호출은 인터넷과 전자우편을 주로 음성과 문자에 이르는 통합 무선메시지 서비스가 될 전망이다.
국내 최초 양방향 무선호출 사업자인 서울이동통신(대표 이봉훈)은 6일 기존 무선호출을 인터넷 메시지 서비스로 전환하며 무선데이터 및 인터넷 사업자로의 도약을 공식 발표했다.
서울이통이 발표한 인터넷 메시징 서비스는 가입자가 인터넷과 전자우편, 음성메시지와 같은 여러 데이터를 단말기에서 직접 송수신토록 하는 것으로 미국에서는 스카이텔사와 페이지넷, 페이지마트사에서 협대역(Narrowband) PCS와 양방향 메시지 서비스로 제공중이다.
서울이통은 이를 주문형 정보서비스와 음성메일서비스를 주내용으로 기존 무선호출을 한단계 진보시키는 한편 인터넷 접속기능을 한층 강화시켜 인터넷 서비스와 전자상거래에 적용시킬 예정이다.
또한 양방향 무선호출의 역방향 송신기능을 이용, 원격검침과 환경감시, 택시콜서비스, 물류정보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도 응용하기로 했다.
서울이통은 지난 1월부터 두달간 한국리서치, 동서리서치와 수요를 공동 조사한 결과 2000년에 60만, 2001년에는 90만명의 신규 가입자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파악하고 현재 세부 영업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동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을 우선 공략하고 이후 10, 20대 학생층과 직장 인터넷사용자, 공공시설 관리법인과 신규건설주택 입주가구로 영업대상을 확대한다는 게 기본골격.
수도권 무선호출사업자로서 그동안 축적했던 영업 및 운용 노하우를 최대로 활용해 유통과 영업, AS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이통은 지난 6월에 정보통신부로부터 사업권을 단독으로 획득, 오는 11월 시범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