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상품> 마쓰시타 노트북컴퓨터 "레츠노트A1R"

 노트북 컴퓨터의 매력은 휴대성과 기동성이다. 전원만 따라주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든 즉시 꺼내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인터넷 접속이 당연시 되자 전원 이외에 전화선도 필요하게 돼 본래의 기동성에 다소 흠집이 생기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이런 문제를 의식해 무선통신 기능을 활용하는 제품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는 미국 애플컴퓨터가 발표한 노트북컴퓨터 「i북」으로 무선에 기반한 근거리통신망(LAN) 접속 기능이 화제다. 일본에서는 마쓰시타전기산업이 지난달 하순 내놓은 노트북컴퓨터 「레츠노트A1R」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i북」이 무선LAN 기능을 갖춘 것에 대해 「레츠노트A1R」는 무선모뎀 기능을 표준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본체에 붙어 있는 「와이어리스 스테이션(무선기지국)」을 실내의 아날로그 전화회선이나 종합정보통신망(ISDN) 회선에 접속해 A1R 본체에 내장한 와이어리스 통신모듈을 이용, 전파로 데이터를 주고 받게 된다. 케이블 배선이 필요없기 때문에 서재나 거실 등 집안 어느 곳에서든 최고 64Kbps의 속도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레츠노트A1R」는 또 휴대폰이나 PHS와 접속, 통신하는 데 필요한 커넥터도 내장하고 있다. 실외에서 사용할 경우 별도 판매하는 전용 케이블로 휴대폰이나 PHS를 연결만 시키면 역시 무선 통신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케이블을 접속시키기만 하면 통신소프트웨어의 작동에서 회선의 단절까지 모두 자동적으로 수행하는 「메일자동전송기능」을 장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