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샤프는 화면 크기가 28인치형으로 세계 최대인 와이드 타입의 액정TV를 개발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전했다.
화면에 28인치형 박막트랜지스터(TFT)방식 풀컬러 액정표시장치(LCD)를 탑재한 이 액정TV는 화질의 기준이 되는 화소수가 약 300만으로 내년 일본에서 개시할 예정인 방송위성(BS) 디지털방송의 하이비전 영상에도 대응한다.
본체 두께는 58.6㎜로 크기가 같은 브라운관 TV의 10분의 1에 불과하고, 무게도 5분의 1 수준인 9.3㎏으로 가벼워 벽걸이TV로도 가능하다.
샤프는 이 액정TV를 이르면 내년 초 출시할 계획이다. 값은 아직 미정이지만 같은 크기의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보다 높아 100만엔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샤프는 LCD를 차세대 주력 디스플레이로 규정하고 오는 2005년에는 자국내에서 생산하는 모든 TV의 화면을 액정으로 대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540억엔을 투자해 내년 8월 미에 지역에 가격경쟁력을 갖춘 최첨단 LCD 공장을 가동시킬 계획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