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간 급격한 PC 가격하락으로 PC사업에서 고전해온 IBM이 이 부문 비용절감을 위해 관련 사업부를 통합하고 인력을 줄이는 등 대대적인 손질에 나설 계획이라고 「C넷」 「ZD넷」 등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IBM은 그 동안 독립적으로 운영해온 가정용 PC부문 「컨슈머그룹」과 기업용 PC부문 「퍼스널시스템그룹」을 통합하는 한편 이 부문 1만명의 전체 직원 중 5∼10%를 감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PC부문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것으로, IBM은 PC 가격급락으로 지난 2년간 이 분야에서 큰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실제로 지난 회계연도에는 이 부문에서만 10억달러 가까운 손실을 기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또한 이번 조치에 이어 기존 유통체계를 온라인 판매 중심으로 바꾸는 판매망 개선작업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편 IBM이 PC사업에서 손을 뗄 것이라는 일부의 관측과 달리 사업중단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경애기자 ka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