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정보통신부문 분사

 한화의 정보통신부문(대표 김용구)이 연내 별도 통신 전문회사로 독립될 전망이다.

 13일 한화측 관계자에 따르면 IMT2000서비스사업권 확보와 관련 장비시장 참여 등을 통한 관련 사업강화를 위해 정보통신부문을 그룹에서 분사하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연내 외국자본 도입과 함께 정보통신부문을 별도로 분사시키는 데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사실상 확정하고 내달중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연 4300억원의 매출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그동안 네트워크 장비와 정보통신 단말기 분야 매출 급신장에 따른 잠재력을 평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측의 정보통신사업부 분사방침은 「G2」 브랜드로 알려진 PCS단말기 내수호조와 낙관적 수출전망, 그리고 IMT2000서비스에 대비한 사업강화차원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한화측은 최근 미국 퀄컴사와 내수용 휴대폰에 대한 라이선스 협의를 마치고 11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11월부터 브라질을 주축으로 하는 남미시장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PCS단말기 시장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화측은 늦어도 11월말로 예상되는 분사를 계기로 IMT2000 장비시장에 본격 참여하는 한편 IMT2000사업권 확보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화정보통신 기획관리실측은 『아직 구체적인 결정이 알려진 바 없다』며 이같은 분사계획을 부인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