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의 공급 부족현상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IDC는 유리기판,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 콘덴서, 컬러필터 등 주요 부품의 심각한 공급 부족으로 TFT LCD의 수요초과 현상이 2000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 전망자료를 14일(현지시각) 발표했다.
IDC는 내년까지 TFT LCD 생산에 필요한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콘덴서·컬러필터 등 부품의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며, 특히 유리기판의 경우 공급부족 현상이 2001년까지 계속돼 노트북 PC와 LCD 모니터 시장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랜디 기스토 부사장은 『최근 14, 15인치 TFT LCD 공급이 부족한 점을 감안할 때 보급형 노트북 PC의 가격도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IDC는 TFT LCD 공급부족 현상에도 불구하고 99년 세계 노트북 컴퓨터와 LCD 모니터 출하량이 각각 1920만대와 390만개에 이를 것이며, 이 중 대만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50%와 33%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함종렬기자 jyha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