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2000사업자 선정때 "주파수 경매" 반대

 네티즌들은 IMT2000 사업자 선정방식에 주파수 경매제를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으며 IMT2000을 「이동전화의 진화된 형태」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내용은 정호선 의원이 국감 기간 중 인터넷을 통해 네티즌 총 30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난 것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네티즌들은 사업자 선정시기에 대해 응답자의 51.6%인 1584명이 「이르다」고 답했고 사업자 확정시기는 56.8%인 1745명이 2000년 12월 이후가 좋다고 응답했다.

 정보통신부의 주파수 경매제 추진과 관련해서는 70%에 달하는 2149명이 「반대」라고 입장을 밝혔고 오직 이를 찬성하는 응답자는 14%에 불과했다. 또한 적정사업자수에 대해 네티즌들은 5개라는 의견이 46.2%인 1417명으로 가장 많았고 3개라고 응답한 사람도 826명에 달했다.

 IMT2000 사업자 선정방식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은 26.9%인 826명이 가격경쟁에 의한 주파수 할당제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모아졌고 12%가 사업계획서 심사평가제를, 13.8%가 두 방식의 병행 도입을 촉구했다.

 이와 달리 기타 46%는 선정방식을 결정하기 어렵다고 답해 IMT2000 사업자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함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밖에 IMT2000에 대한 성격을 규명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응답자의 70.8%인 2172명이 「이동전화의 진화된 형태」라고 답했으며 28.1%만이 「희망기업이 참여하는 신규사업」이라고 답했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