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배달을 상징했던 우체국이 인터넷과 PC솔루션을 제공하는 정보화 첨병으로 탈바꿈한다.
정보통신부는 지난달부터 인터넷PC 구입을 위한 국민PC적금제도를 우체국 창구를 통해 도입한 데 이어 오는 12월부터 인터넷PC용 소프트웨어 판매창구로도 우체국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반국민들은 우체국을 통해 인터넷 PC를 커다란 비용부담없이 설치할 수 있게 됐으며 이에 필요한 각종 소프트웨어도 저렴한 비용으로 구입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정보통신부는 지난해부터 우체국의 여유공간을 통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컴퓨터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다 초고속위성인터넷을 설치, 운용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번 소프트웨어 판매까지 이뤄질 경우 우체국은 PC나 인터넷 관련 토털솔루션 제공장소로 변모할 전망이다.
전국 우체국망을 통한 소프트웨어 판매사업은 정보통신부 선정 종합소프트웨어유통사업자인 한국소프트가 공급대상 소프트웨어 사업자를 선정하는 한편 총괄진행도 하게 되며 물류배송지원은 우체국 택배시스템을 이용할 예정이다.
정보통신부는 이를 위해 이달말까지 소프트웨어 공급희망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갖고 다음달 중 대상자 선정과 상품카탈로그 제작 및 배포를 완료, 12월 15일부터 전국 2800여 우체국을 통해 동시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우체국을 통해 소프트웨어 판매가 개시될 경우 일반 농어촌주민들도 도시에 나갈 필요없이 우체국에서 컴퓨터관련 교육, PC 및 소프트웨어 구입 등을 일괄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