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통신업체 알카텔과 미국 반도체업체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가 차세대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기술전문 웹진인 「테크웹」에 따르면 알카텔과 TI는 DMT(Discrete Multitone) 방식 VDSL기술에 기반한 제품을 공동개발해 내년까지 상용화하기로 했다. 양사는 특히 DMT 변조기술을 이용, 현재 전세계적으로 활발히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장비와의 호환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VDSL기술은 기존 전화선을 통해 최고 52Mbps의 다운스트림 속도를 지원하고 대칭모드에서는 업스트림 및 다운스트림 속도 모두 26Mbps가 구현되는 등 ADSL에 비해 속도가 훨씬 뛰어나지만 거리상의 제약 때문에 아직 상용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알카텔 관계자는 양사가 서로 호환되는 제품을 내놓고 기존 ADSL기술과도 호환성이 보장된다면 VDSL의 상용화를 훨씬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사는 이번 개발계획에 다른 업체들의 참여도 촉구하기로 했다.
안경애기자 ka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