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자 전자신문 독자제언란에 실린 「공정하지 못한 도메인 공모 ‘눈살’」이라는 이성영씨의 투고 내용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이번 공모전을 주최한 의류업체 N사가 이벤트를 열기 전부터 모 업체에 1등 당첨을 약속했다는 여러가지 상황들은 「N사 도메인 사건 해결을 위한 네티즌 행동(http://www.ihateifree.com)」 사이트에 많이 제시되어 있다. 네트워크는 숨길 수 없는 증거를 남기게 마련이다. 도메인 공모 당시 게시판에 올랐던 상당수의 글들이 해당업체 직원들의 눈속임에 의해 씌어졌다는 것이 IP 주소에 의해 밝혀지고 있는 상황이다.
N사는 3억원이란 거금으로 네티즌을 유혹해 12만명 이상의 개인정보(메일주소·전화번호·주민등록번호 등)를 힘들이지 않고 획득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같은 불공정한 상황에서 가입한 회원들에게 탈퇴의 권리마저 주지 않고 있다. N사가 이 개인정보 데이터들을 어떤 마케팅 목적에 사용할지 지금으로서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나중에 회원탈퇴를 하더라도 그때는 이미 N사측이 개인정보를 모두 백업받은 상태일 것이다.
개인정보는 중요한 사항이며 본인의 동의없이 임의로 누출되어선 안된다.
이번 도메인사건의 경우, 반드시 진실이 밝혀짐으로써 다시는 이번과 같이 네티즌을 우롱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우철 건국대 학생 parkwc@oxen.konku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