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인터넷 검색은 물론 영상회의도 개최할 수 있는 제3세대 이동통신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주파수 경매가 유럽에서는 최초로 영국에서 오는 2000년 3월 실시된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5개의 제3세대 이동통신 사업자를 주파수 경매 방식으로 오는 3월 선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보다폰·브리티시텔레컴·오렌지·원투원 등 기존 4개 이동통신 회사뿐만 아니라 에너지스·NTL 등 유선전화 사업자와 방송 등 뉴 미디어 회사들도 속속 참여의사를 밝혀 앞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편 영국 재무성은 이번 주파수 경매를 통해 적어도 15억파운드(약 24억달러)의 특별 재정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업체들의 과열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사업권 1장에 대한 입찰 상한선을 5억파운드로 제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3세대 이동통신 사업자로 선정되면 주파수 경매비용 외에도 최첨단 이동통신 네트워크 구축비용 등으로 약 15억파운드 정도의 추가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