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가 베트남에서 백색가전을 생산한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는 베트남에 공장을 건설하는 싱가포르의 가전업체 빅오션에 기술을 제공해 내년 2월부터 우선 도시바 브랜드의 냉장고 생산을 위탁하고, 점차 세탁기·청소기·전자레인지 등으로 생산 품목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도시바는 지금까지 태국 생산거점에서 생산한 제품을 베트남에 수출해 왔는데, 이번 위탁 생산으로 베트남 시장에서의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바로부터 기술을 공여받는 빅오션은 호치민시 근처에 공장을 설립, 내년부터 당분간 연간 5만대 규모로 냉장고 생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소니와 마쓰시타전기산업이 컬러TV 등 AV기기 사업을 벌이고 있고, 지역성이 강한 백색가전에는 산요전기가 현지 진출해 세탁기와 냉장고 등을 생산중이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