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위성통신장비가 해외에 대규모로 수출된다.
대우통신(대표 강병호)은 9일 아프리카 북동부지역에 있는 수단의 국영통신사업자인 수다텔과 총 1030개 시스템, 5000만달러 규모의 위성통신지구국장치 「DAMASCPC(모델명 DSS1000)」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수다텔에 연말까지 중심국과 30개 기지국에 소요되는 250만달러 규모의 위성통신장비를 수출하고 나머지 1000개 시스템은 내년 말까지 현금결제 방식으로 나눠 공급한다.
또한 수다텔이 2001년부터 2004년까지 매년 1000개 시스템씩 소요되는 위성통신장비 입찰에도 우선 공급권을 부여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대우통신은 향후 5년간 장비공급에 대한 우선권도 확보하게 됐다.
이번에 대우통신이 수출하는 「DAMASCPC」는 수단의 「5개년 통신현대화계획」에 따라 기간통신시설 구축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