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인터넷 카메라서버 "안방 탈환" 나선다

 국내 인터넷 카메라서버업체들이 최근 들어 내수공략을 본격화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스웨덴 액시스(Axis)사가 독차지해온 국내 인터넷 카메라서버시장에 마르시스·세연테크·옵티테크·영화오토텍 등이 이달 말을 기점으로 일제히 제품을 출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산제품의 판매가격이 100만원대에 형성될 전망이어서 240만원대인 액시스의 시장지배력을 크게 잠식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마르시스(대표 박용규)가 이달 중에 PC 및 TV로 동영상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웹버디」를 출시하고, 옵티테크(대표 김영환)와 영화오토텍(대표 최영근)이 각각 「웹아이E100」과 「웹캠2000」을 다음달부터 100만원대에 본격 판매할 예정이다.

 세연테크(대표 김종훈)도 이달부터 별도의 라우터 없이 곧바로 종합정보통신망에 연결할 수 있는 인터넷 카매라서버인 「플렉스워치」를 150만∼170만원에 판매한다.

 한편 인터넷 카메라서버는 웹과 CCD카메라를 활용해 인터넷에서 실시간으로 영상데이터를 전송 및 검색하는 시스템으로 내년중 국내에서 약 1만대, 1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제품의 수요는 유치원의 자녀 모니터링, 인터넷을 통한 원격감시, 공장 생산라인감시 등의 분야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