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정디바이스 생산이 크게 늘고 있다.
「전파신문」에 따르면 일본수정디바이스공업회(QIAJ)는 99 회계연도 상반기(4∼9월) 일본 수정디바이스 생산 실적이 수량으로는 전년동기대비 30.7% 증가한 21억4460만개, 금액으로는 12.7% 증가한 982억3000만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생산이 호조를 보인 것은 전세계적인 휴대전화 단말기 생산 증대에 힘입어 온도보상형 수정발진기(TCXO) 등의 수요가 크게 늘고, PC 관련 시장도 계속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QIAJ는 분석하고 있다.
분야별로는 휴대폰에 주로 채택되는 산업용 수정진동자가 1억2610만개·102억3200만엔으로 전년비 수량은 25.6%, 금액은 3% 증가했고, TCXO를 중심으로 한 산업용 수정발진기도 9800만개·308억1500만엔으로 수량과 금액이 각각 81.8%, 37.3%나 증가하는 놀라운 신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AV기기와 자동차용 수정진동자 생산은 각각 1억9990만개(48억8600만엔)와 6050만개(25억3400만엔)에 그쳐 수량으로는 5% 가량 줄어들었고, 금액은 각각 20%, 15% 줄어드는 부진을 보였다.
한편 QIAJ는 상반기 생산이 이처럼 호조를 보임에 따라 99년도 연간 생산 전망을 수량으로는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한 42억2400만개로, 금액으로는 10∼15% 증가한 1890억∼1976억엔으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