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모 인터넷 동호회 가운데 하나인 「자바월드」에 윈도2000 시험판이 올려졌다 해서 이 동호회 운영자인 A씨를 고소한 사건이 있었다. 「자바월드」 자료실에는 현재 컴퓨터 개발자들이 구하기 힘든 윈도 운용체계 관련자료들이 자주 올라온다. 올들어서는 특히 윈도2000 시험판(베타)과 관련된 사용기·도움말 등의 자료들이 빈번하게 게시되고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관련자료들이 상업용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시험판이라는 사실이다. 그런데도 MS는 A씨를 고소하여 수많은 국내 네티즌들로부터 반감을 사고 있다.
현재도 주요 관련 동호회마다 A씨에 대해 선처해달라는 글이 50여통씩 답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만큼 윈도2000이나 MS에 관심있는 사람이 많다는 증거가 아닐 수 없다.
나는 「자바월드」 운영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이 사태를 처음부터 지켜본 사람으로서 이번 MS의 고소는 조금 성급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신승철 전주시 전북대학교 VLSI통신연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