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는 아파트 거실에 설치된 TV를 통해 인터넷은 물론 온라인 뱅킹, 영상회의, 지역사회 뉴스 및 공지시항, 홈오토메이션까지 즐기거나 통제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한다.
초고속 인터넷사업자인 드림라인(대표 김철권)은 마이크로소프트 및 두산건설과 제휴를 맺고 국내 최초로 인터넷TV 시스템을 도입한 사이버 아파트를 건설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 3사는 오는 11월말 착공되는 두산건설의 모든 아파트에 드림라인의 광통신 기반 초고속 인터넷 회선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CE용 세트톱 박스가 내장된 인터넷TV시스템을 기본으로 제공키로 했다.
드림라인은 MS의 윈도CE용 세트톱 박스는 국내 처음으로 도입하는 것으로 아파트 입주자들이 단체로 이 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무료로 이를 설치해 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드림라인은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입자들은 기존 TV로 TV시청은 물론 인터넷을 기본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가정내 모든 정보, 가전기기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완벽한 홈 오토메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세트톱 박스에 사용자 인증을 위한 스마트카드를 탑재, 온라인 뱅킹, 사이버 주식거래, 온라인 쇼핑 등 모든 전자상거래를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보안시스템도 갖추기로 했다.
드림라인은 이와 함께 소형 디지털 카메라를 부착, 인터넷TV를 통한 영상회의 시스템도 가능토록 하는 동시에 자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건설은 경기도 덕소 지역에 최초의 사이버 아파트를 건설키로 했고 내년 6월 입주예정인 서울 봉천동 등 약 6000여가구에 이 서비스를 도입키로 했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