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대표 곽치영)은 기존 전화선을 이용해 아날로그 모뎀보다 최고 150배(ADSL 150배, UADSL 30배) 빠른 속도로 음성전화와 고속데이터 통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초고속 인터넷 디지털 모뎀을 개발하고 상용서비스에 나선다고 밝혔다.
데이콤 중앙연구소(소장 정규석)가 개발한 이 제품은 우선 보라넷을 이용하는 기업 가입자와 천리안 이용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며 생산은 전문업체에 위탁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네티즌들이 기존 아날로그 모뎀처럼 카드형태로 PC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으며 ADSL과 UADSL(Universal ADSL)서비스를 겸용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사용자와 망 접속장치(DSLAM)간의 거리에 큰 편차가 없이 속도를 일정(하향 1.5Mbps, 상향 512Kbps)하게 유지할 수 있고 ADSL에 비해 통신요금이 30%가량 저렴한 UADSL 서비스를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데이콤 관계자는 『이 제품이 되면 가입자 장비는 사용자가 직접 구매할 수 있어 장비 유지보수를 위한 부담을 덜어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