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이 미국 나스닥시장에 진출하려면 기본적으로 기업 투명성과 재무구조 건전성을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사업설명서(Form F1), 영업보고서 및 공시자료(Form 20F) 등을 미국 증권관리위원회(SEC)에 제출해야 한다. 또 나스닥시장 등록을 위해서는 우선 미국 증권관리위원회(SEC)로부터 등록에 관한 유효판정을 받아야 한다. 등록에 소요되는 기간은 회계자료 준비완료시부터 보통 3∼4개월 정도 걸린다.
나스닥시장은 특히 내셔널마켓과 스몰캡마켓의 등록요건이 다르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재무부문의 경우 내셔널마켓은 해당기업의 여건에 따라 대안1, 2, 3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대안1을 선택하면 세전수익이 100만달러 이상, 대안2는 경영기간 2년 이상, 대안3은 시가총액 총자산 총수익 중 하나 이상이 7500만달러 이상이 돼야 한다.
스몰캡마켓의 경우 유동주식 수 100만주, 유동주식 시가총액 500만달러, 영업기간 1년 이상, 100주 이상 보유주주 수 300인 이상, 주당 최소매입가격 4달러, 시장조성인 3사 등의 요건이 필요하다. 순유형자산 400만달러, 시가총액 5000만달러, 순이익 75만달러 중 한가지 요건만 만족해도 된다.
그러나 비재무부문의 요건은 내셔널마켓과 스몰캡마켓이 동일하다.
나스닥시장에서는 등록유지 조건이 있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내셔널마켓의 경우 등록주식 시가총액 5000만달러 또는 총자산 5000만달러 및 총매출 5000만달러 이상 등을 만족해야 한다. 대안1, 2로 등록할 경우 등록유지조건1, 2를 만족해야 하고 대안3으로 등록할 경우에는 등록유지조건2를 만족해야 한다.
스몰캡마켓의 경우는 순유형자산 200만달러, 등록주식 시가총액 3500만달러, 순이익 50만달러 중 하나를 만족해야 하고 유동주식 수 50만주, 유동주식 시가총액 100만달러, 100주 이상 보유주주 수 300명 이상, 최소 주당매입가격 1달러, 시장조성인 2인 이상 등의 요건을 만족해야 한다.
박승정기자 sj 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