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 통신시설 1회선 구형아파트도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구내통신시설이 1회선에 불과한 구형아파트도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하나로통신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구형아파트로 손꼽히는 압구정동 구현대아파트에 8억2000만원을 투입해 광통신장비를 아파트단지내 통신실까지 직접 설치해주고 통신실에서 각 동까지, 각 동에서부터 각 층까지의 통신회선을 새로 설치해 주었다고 밝혔다.

 하나로통신이 구축해준 구현대아파트의 통신시설은 최근 구축이 활성화하고 있는 광통신망아파트나 사이버아파트와 같은 개념으로 설계된 것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 75년 준공된 아파트로 구내통신시설이 1회선이어서 인터넷 사용에 큰 불편을 느껴 왔었다.

 이에 따라 33개동 3790가구의 압구정동 구현대아파트 주민들은 고품질의 음성전화와 초고속인터넷, 영상전화 등 첨단통신서비스를 자유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하나로통신은 앞으로 1000가구가 넘는 15층 이상의 고층아파트일 경우 통신시설이 1회선일지라도 광통신망의 구축을 요청할 경우 이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정부의 초고속 정보통신건물 인증제도의 시행에 따라 사이버아파트가 급속히 늘고 있는데 반해 구형아파트는 낙후된 시설문제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이용이 어려웠다』고 전제하며 『앞으로 이들 수요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로통신은 서울·부산·인천·울산·성남 등 5개 도시의 300가구 이상의 1800개 아파트를 대상으로 ADSL서비스를 제공중이며 신규 아파트와 관련해서도 32개 건설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