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가입자수가 시내전화를 무려 100만명 넘게 추월하면서 정보통신서비스 시장의 일인자 자리를 굳힌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국내 유·무선 통신서비스 가입자수는 총 4808만8809명으로 이중 이동전화가 2232만여명을 기록, 2114만여명을 확보한 시내전화를 무려 117만명 이상 따돌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9월 중순 이동전화가 시내전화 가입자수를 근소한 차이로 추월한 지 불과 한달여만에 나타난 결과로 앞으로도 이같은 수치편차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10월말 서비스별 가입자수는 이동전화가 2232만439명의 가입자를 확보, 전체 정보통신시장에서 46.4%의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시내전화는 이보다 117만2398명이 적은 2114만804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TRS와 무선데이터는 10월말까지 각각 8만8938명과 4만4144명의 가입자를 모으며 9월대비 1698명과 2336명의 증가를 기록, 전체 시장에서 0.18%와 0.09%의 점유율을 보였다.
반면 무선호출은 여전히 감소세를 지속, 가입자수가 지난 9월대비 49만4639명이 줄어든 432만7105명에 불과했으며 CT2도 1만9489명이 줄어들어 10월말 현재 16만142명의 가입자를 기록했다.
사업자별로는 시내전화의 경우 한국통신이 2104만8422명으로 전체 시장의 99.53%를 점유했으며 하나로통신은 2만670명의 가입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9만9619명의 가입자로 시장점유율이 0.47%에 그쳤다.
이동전화는 SK텔레콤이 929만6135명으로 주도세를 이어갔고 한국통신프리텔 412만9752명, 신세기통신 325만3759명, 한솔PCS 260만6355명, LG텔레콤 303만4438명이었다.
가입자가 줄어든 무선호출은 10월말 현재 SK텔레콤이 29만1756명이 줄어들어 186만7056명이었으며 015 지역무선호출사업자들은 20만2883명이 감소, 246만4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무선데이터는 에어미디어가 10월 한달동안 2382명이 증가, 4만2298명의 가입자를 확보했고 인텍크텔레콤과 한세텔레콤은 각각 1796명과 50명을 기록했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