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에 있었던 의류업체 N사의 공정치 못한 도메인 공모전에 대한 네티즌들의 항의가 시작된 지 50일이 지나갔다.
이 사건에 대해 네티즌은 N사로부터 명쾌한 해명을 듣고자 「N사 도메인사건 해결을 위한 네티즌 행동(이하 네티즌행동)」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지난달 25일 N사에 공식적으로 답변을 요청했다. 그러나 지난 2일 발표된 N사의 입장은 이전에 보내온 공문의 태도와는 전혀 다른 것으로 오히려 네티즌들 항의의 강도만을 높여준 결과를 초래했다. 또한 N사가 네티즌행동에 이를 공식적으로 전달하지 않는 태도는 국내 600만 네티즌과 네티즌행동을 대화나 문제해결의 상대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생각되어 심히 안타깝다.
네티즌행동은 지난 한달 동안 여러 강경한 주장을 하는 네티즌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N사의 답변과 책임있는 조치를 기다려왔다. 그것은 오로지 상당한 사회적 지위와 책임을 가진 중견기업이 관련된 사안인 만큼 내부적으로도 이를 수습할 수 있는 일정한 시간과 여유가 필요하리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또한 N사측으로부터 여러 비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간접적으로 전달된 긍정적 수용이라는 전향적 자세 때문이었다.
시간이 흐르면 네티즌들의 활동이 미약해지고 이번 사건이 망각 속에 잊혀지리라고 생각하여 시간을 끌고 있다면 그것은 중견기업으로 떳떳하지 못한 생각이다.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기업으로서 그간 네티즌들의 요구에 대한 N사의 입장을 N사의 홈페이지 게시판과 네티즌행동 홈페이지(www.ihateifree.com) 게시판에 빠른 시일내에 게시해줄 것을 요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