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바이러스 주의보가 내려졌다.
정보통신부는 연말연시에 Y2K문제에 편승한 컴퓨터 바이러스 및 해킹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따른 피해방지를 위해 한국정보보호센터, 백신업체, PC통신업체 등 관련기관 및 업계와 공동으로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Y2K관련 바이러스 및 해킹은 지난 10월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바이러스 콘퍼런스에서 처음 논의된 이후 미국의 바이러스·해킹침해사고 대응기관인 CIAC가 30여종의 유포현황을 조사했었다.
정보통신부는 이에 따라 국민들이 Y2K관련 바이러스에 대해 정확히 알고 사전에 준비할 수 있도록 Y2K관련 바이러스·해킹방지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정보통신부는 이와 관련, Y2K바이러스 예방 및 대응요령, 연말연시에 발생가능한 바이러스 목록, 바이러스 캘린더, 바이러스 예방지침 등을 담은 화면보호기 등을 제작하여 인터넷이나 PC통신을 통해 무료로 보급키로 했다.
또한 주요한 기관에 대해서는 해킹프로그램에 의한 사전공격을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실시간 불법침입시도 자동탐지 소프트웨어도 무상으로 보급키로 했다.
정보통신부는 이와 별도로 관련 대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한국정보보호센터, 백신업체, 백업 및 복구업체, PC통신사업자, 정부관계자 등과 함께 실무전담반을 구성했으며 실무전담반은 앞으로 Y2K관련 바이러스·해킹에 관한 정보수집, 대응방안연구, 기술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실무작업반을 통해 새로 발견되는 Y2K바이러스에 대해서는 백신업체와의 협조를 통해 신속히 백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일반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Y2K바이러스의 발생유형은 다음과 같다.
△2000년 기념바이러스-새천년을 기념하여 축하카드, 기념카드형태의 전자메일을 통해 전파되면서 전자메일을 읽거나 첨부파일 실행시 동작하는 바이러스로 Happy99,WM97/ZMK 등이 있다.
△Y2K해결을 위장한 바이러스-Y2K문제해결을 위한 유틸리티, 패치 등으로 위장하여 컴퓨터사용자에게 전달되어 실행시 동작하게되며 이에는 Y2KCOUNT, W32/Fix 등이 있다.
△Y2K거짓정보바이러스-Y2K문제가 없는 시스템에 Y2K문제가 있다는 등 다양한 내용의 메일이나 공지기능을 통해 사용자들을 혼란에 빠트릴 수 있는 거짓메시지로 이에는 Disney Hoax, Ghost, AIDS Hoax 등이 있다.
△Y2K문제해결프로그램을 공격하는 바이러스-Y2K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치한 유틸리티나 패치 등을 대상으로 공격하여 이를 제거또는 변형함으로써 Y2K문제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다.
△Y2K문제관련 신종바이러스-광범위한 전파속도를 갖고 있으며 해킹과 결합된 형태로 사용자 정보유출을 노리거나 시스템의 날짜를 변경하는 공격으로 문제를 야기시키는 바이러스로 PrettyPark, Dropper/Ecokys, Back Orifice 2000, Sub7 등이 이에 해당된다.
△기존 바이러스의 변종 바이러스-기존 바이러스를 변형하여 바이러스의 활동일자를 변형하여 잠복기간을 거친 후 2000년 전환시점에 출현하도록 한 바이러스이며 예를 들어 13일 금요일 발생하는 예루살렘 바이러스를 매주 금요일 발생하게 하며 4월26일 발생하는 CIH를 매월 26일 발생하게 한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