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12월에도 정보기술(IT) 분야의 최신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하도록 해주는 각종 전시회가 세계 각국에서 개최된다.
12월에는 세계 각국에서 1500여개 업체가 출품하고 10만여명의 관람객들이 찾는 「세미콘 재팬99」를 비롯해,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스트리밍 미디어 웨스트99」, 영국 브리튼에서 개최되는 「인터넷 비즈니스 2000」, 일본 도쿄에서 8일 시작되는 「인터넷월드 재팬」 등 다양한 전시회가 예정돼 있다.
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주관하는 국제 반도체장비 전시회인 「세미콘 재팬99」는 12월1일부터 일본 지바시 마쿠하리 국제전시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 전시회에서는 전세계 25개국에서 약 1500개 업체가 참여해 차세대 반도체 기술 및 관련 제품들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구리 배선기술, 저유전율 층간막, 회로 미세화기술, 300㎜ 실리콘 웨이퍼용 제조장치 등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이밖에 미국 상무부기술표준국(NIST)이 메릴랜드주 게이덜스버그(Gaithersburg)에서 12월1일까지 개최하는 「DVD99」 콘퍼런스에도 업계 및 신기술 마니아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행사에서는 가전 및 멀티미디어 분야를 일대 혁신시킬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관련 애플리케이션, 표준, 기술 등에 대한 심도 깊은 모색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무선통신 분야에서는 이번 세기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개최되는 주요 휴대폰 관련 전시회인 「CDMA 아메리카 회의」가 준비중에 있다. 11월30일부터 12월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매리어트호텔에서 개최될 이 행사에서는 휴대폰을 이용한 음성통신뿐만 아니라 데이터통신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조명이 진행될 전망이다.
11월30일부터 12월4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웹99」 전시회에서는 웹 디자인 및 개발과 관련한 콘퍼런스 및 제품전시가 계획돼 있으며 150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12월에 개최되는 또 하나의 중요 전시회로 웹 및 인트라넷 기반의 스트리밍 비디오, 오디오, 멀티미디어 관련 전시회로는 최대 규모인 「스트리밍 미디어 웨스트99」가 7일부터 9일까지 미국 새너제이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행사에서는 인터넷 프로토콜(IP) 기술을 이용한 각종 스트리밍 기술 및 관련 제품들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2월1일부터 3일까지 이동컴퓨팅 관련 전시회인 「모빌&PDA 엑스포」가 개최되며 5일부터 9일까지 필라델피아의 펜실베이니아 컨벤션센터에서는 XML 관련 각종 솔루션을 볼 수 있는 「XML99」가 열리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5일부터 12일까지 통신관련 전시회인 「글로브컴 99」가 계획돼 있다.
또 영국 런던에서는 300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하는 「온라인 인포메이션 99」 전시회가 7일부터 9일까지 열리고 일본 지바시 마쿠하리 전시장에서는 8일부터 10일까지 「인터넷월드 재팬」이 개최된다.
이밖에 12월14∼16일 동안 뉴욕에서 열리는 「E비즈니스 엑스포」도 참가해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