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칩업체 어드밴스트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가 업계 최고속 반도체 칩으로 여겨지는 클록주파수 750㎒의 애슬론 칩을 당초 계획보다 이른 22일(미국 시각)부터 출하했다고 「테크웹」이 보도했다.
AMD가 당초 다음달 13일로 예정했던 750㎒ 애슬론 칩 출하시기를 앞당긴 것은 인텔이 펜티엄3 칩 출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조기 출하로 고성능 마이크로프로세서(MPU) 시장 경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인텔은 0.18미크론 공정을 사용한 733㎒ 제품을 소비자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구체적 출시 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그 동안 인텔에서 733㎒ 코퍼마인 칩을 공급받아온 컴퓨터업체 게이트웨이가 칩 공급부족에 대비, AMD의 750㎒ 칩을 채택하기로 결정, AMD의 고성능 칩 사업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장조사 기관인 인사이츠64의 부룩우드 사장은 『조기에 새 칩을 발표해온 AMD의 칩은 확실히 경쟁력이 있으며 0.18미크론 공정을 사용한 800㎒도 조만간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성능을 높이는 것은 시간문제이며 단지 AMD가 언제 컴퓨터업체에 이 제품을 공급하느냐를 결정하는 것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