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통신통합(CTI) 업체들이 잇따라 통합형 VoIP(Voice over Internet Protocol) 솔루션을 개발하고 본격적인 시장개척에 나섰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페타컴, 닛시미디어코리아, 코스모브리지, 로커스 등 주요 CTI업체들은 인터넷폰 게이트웨이에 대한 관심도 급증 분위기를 반영, 기존 CTI 솔루션과 VoIP, 음성자동응답시스템(IVR), 음성사서함시스템(VMS), 사설교환기(PBX) 등을 복합한 통합형 VoIP 게이트웨이를 잇따라 상용화하기 시작했다.
페타컴(대표 전원배)은 이달초 디지털 기반의 인터넷폰 게이트웨이 「스타게이트 2000」에 CTI 서버, PBX, IVR, VMS, VLS(Voice Logging System) 등을 통합한 「스타게이트 3000」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국선정합용 보드, 내선정합용 보드, VoIP보드 등을 1대의 PC에 장착, PBX나 별도의 추가장비 없이도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등 뛰어난 호환성과 저가화를 실현했다.
닛시미디어코리아(대표 정우균)도 내년도 CTI 수요와 VoIP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최근 자사 대표제품인 VoIP 게이트웨이 「SS7 게이트웨이」에 CTI 기능을 보강한 통합솔루션을 개발하고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기존 VoIP 게이트웨이에 팩스사서함시스템(FMS), VMS, IVR 복합기능의 통합메시징시스템(UMS)을 개발한데 이어 기타 CTI 부가기능을 모듈별로 손쉽게 증설할 수 있는 솔루션을 추가로 개발해 상품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그동안 수출에만 주력해 왔던 코스모브리지(대표 최찬규)도 최근 VoIP 게이트웨이 「CTG3000」 시리즈에 실시간 팩스전송기능, 인터넷 PBX 등을 보강한 신제품을 내놓고 내수시장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기존 VoIP보드에 비해 처리용량이 3배 가량 늘어난 신형 PCI 보드를 장착해 성능 및 가격 경쟁력을 향상시킨 「CTG3000」을 비롯, 네트워크관리시스템 「g키퍼」, 과금시스템 「빌익스프레스」, 웹상에서 직접 전화를 연결해 주는 「웹2폰」 등이 복합된 통합솔루션으로 내수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CTI 업체인 로커스(대표 김형순)는 UMS, 선불시스템(PPS), SSP(Service Switching Point), SCP(Service Control Point) 등과 VoIP 기능이 통합된 「립스」를 개발, 기간통신사업자 중심의 수요개발에 나섰다. 「립스」는 음성처리, 데이터베이스 수집 등의 CTI 기본기능과 교환기, 지능형 서비스 자원처리기, 인터넷폰 기능을 손쉽게 통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개방형 솔루션이다.
VoIP 및 CTI 관련업체들의 통합형 솔루션 개발열기는 이의 활용시 시스템 확장의 걸림돌이던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다기능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장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